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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다시 급락..."시장여건, 치명적 손상"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20:40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21: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시장을 압도하면서 18일 세계증시가 또다시 급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자산을 비롯한 모든 자산을 내다팔고 있어 금값도 하락 중이고, 연료 수요 급감 전망에 석유전쟁까지 겹쳐 국제유가도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는 1% 급락 중이며, 유럽증시 초반 영국과 독일 증시는 약 3.5%, 프랑스와 이탈리아 증시는 약 3% 하락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3.8% 빠지며 2016년 여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증시가 6.4% 폭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7% 내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발표에 힘입어 미국 S&P 주가지수와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6% 및 5.2% 반등했으나, 이날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도로 4% 가량 급락하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최근 이처럼 급격한 변동성이 지속되는 금융시장에 투자자들이 뛰어들기를 주저하며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다.

전 세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연이어 대규모 경기부양 및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들에게 1000달러짜리 수표를 나눠주는 방안을 포함한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두 차례의 긴급 금리인하에 이어 기업어음직접매입기구(CPFF·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를 부활시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도 3300억파운드 규모의 기업 회생 패키지를 시작했고, 프랑스는 기업과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450억유로의 긴급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핸 각국 정부의 극단적 봉쇄령과 휴업령, 격리령 등으로 적어도 2분기에는 급격한 경기 위축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선임 외환 전략가인 카도타 신이치로는 "경기부양 발표 호재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은 오래 가지 못한다"며 "투자은행들부터 대차대조표가 크게 타격을 받아 계속해서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차원의 공동 '코로나바이러스 채권'이 발행되거나 각국의 긴급한 보건 및 경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 기금이 마련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등 고등급 유로존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0.342%로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기업어음 매입 기대에 1.2080%로 3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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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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