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유럽 자동차 빅4 한꺼번에 셧다운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각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효과가 금융시장에 나타나기에는 시일이 걸리며,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확산이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종가가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처음으로 1600 밑으로 내려갔다.
18일 코스피 종가. [사진=거래소] |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고, 호주 증시가 4% 넘게 하락했다"며 "중국 상품 선물시장이 급락을 보였고,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도 장 막판에 급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21.5를 기록했고, 하이일드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 급증 등 코로나 확산 때문에 미국 실업률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자동차 폭스바겐, FCA(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 PSA(푸조·시트로앵)가 한꺼번에 공장 가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호재를 호재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북미와 유럽 쪽에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각국이 쏟아내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실제 효과가 당장 나타나진 않고, 시차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