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수청 "봄철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 방지 위한 조치"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내달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금오수도(금오도~대두라도~소두라도 안) 해역에 특정선박 통항을 제한한다.
제한되는 선박은 총톤수 50t 이상의 유조선과 모든 액화가스 및 케미칼 운송선박, 모래운반선(모래를 적재한 예‧부선 포함)이다.
금오수도 통항제한 수역 해도[사진=여수지방해양수산청] 2020.03.18 jk2340@newspim.com |
금오수도는 조류가 강하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으로, 1990년과 1991년 봄철 안개가 끼어있는 동안에 3건의 대형 선박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여수해수청은 1992년 '금오수도 선박통항 제한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매년 4월부터 7월까지 선박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고시 시행 이후 금오수도 해역에서 해양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통항제한 대상선박이 항행하면 '해사안전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통항제한이 해양사고 예방에 기여해 온 만큼, 선박 운영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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