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공시가 올해 22억 올라 54억..10위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15년째 1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고급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는 1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의 공시가격은 69억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68억6400만원)보다 약 1.86% 올랐다.
이 주택은 국토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지난 2006년 40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차지한 뒤 15년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트라움하우스 5차는 전체 3개동 18가구로 구성됐다. 이중 전용 273㎡ 주택형은 3가구다.
전국 최고 10위 공동주택가격(안) [제공=국토부] |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65억6800만원으로 작년(55억6800만원) 보다 17.96% 올랐다.
지난해 7위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는 3위로 껑충 뛰었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65억6000만원으로, 작년(50억4000만원) 보다 30.16%가 올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는 첫 TOP10에 진입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의 공시가격은 58억6900만으로 지난해(45억1200만원) 보다 30.07% 올라 8위를 기록했다.
해운대 엘시티 전용 244㎡의 공시가격은 54억3200만원으로 지난해(32억3400만원) 보다 67.97% 올라 10위에 올랐다.
공시가격이 30억원이 넘는 주택은 전국에 모두 1만9917가구가 있다. 이 중 대다수인 1만9833가구가 서울 소재 주택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