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고교학점제' 도입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직업계고 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2020년부터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2022년부터는 직업계고 전체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청 워크숍 [사진=전남교육청] 2020.03.17 yb2580@newspim.com |
또한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과 내, 학과 간, 학교 간, 학교 밖 등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형을 제시해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에 고교학점제 추진단을 구성해 전남의 실정에 맞는 '전남형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구·선도학교 운영, 컨설팅지원단 구성 및 운영, 학점제 도입 관련 인식개선 및 홍보활동, 관련 자료 개발 및 보급 등을 통해 직업계고 학점제의 안정적 도입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점제 1차 연구학교로 2개 교(2018~2020), 2차 선도학교로 4개 교(2019~2021)를 선정한 데 이어 3차 선도학교 8개 교를 추가로 선정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운영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전남 도내에서는 마이스터고 4개교(한국항만물류고, 여수석유화학고, 전남생명과학고, 완도수산고)와 연구 및 선도학교로 지정된 특성화고 10개교(순천효산고, 목포성신고, 여수정보과학고, 진성여고, 나주상고, 다향고, 영암전자과학고, 목포공고, 영광공업고, 호남원예고)가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게 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17일 보성청소년수련원에서 전남도내 직업계고 교원, 컨설팅현장지원단,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직업계고 학점제 선도학교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추진방향을 이해하고, 연구․선도학교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직업계고 학점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3차 선도학교의 운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정익희 컨설턴트의 '직업계고 학점제 정책의 이해'라는 주제의 특강과 함께, 순천효산고 최은하 컨설턴트의 '직업계고 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사례 발표'가 이어졌고, 3차 선도학교 8개 교를 2개의 분임으로 나눠 토론 시간도 가졌다.
이현희 미래인재과장은 "이번 워크숍이 직업계고 학점제 안정적 도입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교육청 차원에서 직업계고 학점제가 현장에 착근되도록 현장지원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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