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초·중·고는 환영, 유치원은 난감…'4월 개학'에 엇갈린 학부모들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4:06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4:20

"애는 누가 돌보나" vs "감염되면 누가 책임지나"
교원·학부모 단체 "추가 연기 결정 환영…후속 조치 필요"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교육부가 17일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기하기로 하면서 학부모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학교에 보냈다가 감염이 확산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부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당초 추가 개학 연기를 망설였던 교육부가 이날 연기를 확정한 것은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2차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반에만 수십 명이 모여 생활하는 데다 급식소, 체육관 등 공동시설에서의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교사들이 이를 모두 통제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미 코로나19 미성년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섰다.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517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점쳐지고 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3일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14일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 간담회 등을 진행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중학교 정문에 운동장 개방 제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03.15 leehs@newspim.com

교육부 발표에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상대적으로 어른들의 돌봄이 필요하지 않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개학 연기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중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이모(42) 씨는 "학교에 보냈다가 감염이 확산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개학하면 학교에 안 보낼 수도 없는데, 차라리 개학을 연기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맡길 사람이 없어 고민이 깊다고 입을 모았다.

6세, 초등학교 1·3학년 등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김모(41) 씨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지 못해 많이 답답해한다"며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으면 시간당 8만~10만원을 내고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아이를 맡기는 데 큰 돈을 쓰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개학 연기가 달갑지만은 않다"고 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또 다른 학부모 최모(50) 씨는 "아이들 개학 일정 변경 때문에 맞벌이 부부들은 계획을 이리저리 바꾸느라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미 육아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는 영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돌봄' 고충을 토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영유아 자녀 셋을 뒀다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 돌보느라 살이 쭉쭉 빠지는 것 같다"며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고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워킹맘은 죽어난다", "맡길 데도 없다"는 하소연도 눈에 띄었다.

추가 개학 연기를 요구했던 교원단체들과 학부모단체는 교육부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고심 끝에 내린 개학 연기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며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를 맞은 만큼 수업시수가 감축돼야 이후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 무리하지 않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총도 "개학 추가 연기 결정은 학생들의 건강, 안전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역시 "그동안 우리가 이런 사태에 대해 준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교육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 언제든지 온라인 강의가 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돼야 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학부모들의 돌봄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전교조는 "추가로 개학이 연기돼 돌봄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교 돌봄 시간을 확대하는 '고육지책'으로 돌봄 문제를 해결해왔는데 정부 차원에서 유급돌봄휴가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