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 기준금리 인하 '촉각'…최대 10% 보험료 인상 불가피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5:15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6:45

기준금리 인하시 보험사 예정이율 하락…보험료 5~10% 인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보험업계가 이번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저금리 상황에선 채권 투자 등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역마진과 자본확충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은 이르면 4월부터 예정이율을 내리고, 그럴 경우 신규 고객들의 보험료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이율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투자해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금 지급을 위해 고객들로부터 더 많은 보험료를 받아야 한다. 업계에선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하락하면 보험료가 5~10% 정도 오르는 걸로 파악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1.17 mironj19@newspim.com

16일 보험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15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조만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 폭을 0.25%포인트보다는 0.50%포인트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한국의 기준금리는 0.75%로,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들은 이번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금리마저 내릴 경우 사실상 국내 채권투자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뜻"이라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30% 제한 법에 걸려 있어 악재만 쌓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초저금리 장기화에 운용 자산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없게된 보험사들은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당장 삼성생명은 4월부터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예정이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험료 인상과는 별개로 기준 금리 인하시 보험사들의 이차역마진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생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보험료 평균 적립이율인 4.25%보다도 0.75%포인트 낮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이 수치마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삼성생명의 이차역마진 규모는 약 1조8000억원, 한화생명은 1조원, 교보생명은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경에 따른 정부의 채권공급 물량 증가와 외국인의 한국 채권 매도 물량 증가로 인하여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기적으로는 시장금리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보험업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