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공군 이어 해군·해병대도 기부 동참…자율적 모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식료품·의료용품 지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 장병과 간부들의 연이은 코로나19 성금 기부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군과 해병대 장병과 간부·군무원들이 대구·경북 등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나섰다.
16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해병대 장병 및 간부와 군무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주민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율 모금한 성금 1억59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지회를 통해 경상북도에 전달했다.
해군 6항공전단 승무원과 정비사들이 해상초계기 앞에서 대구 경북과 대한민국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해군] |
해군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 주민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전국 각지에서 근무 중인 간부와 군무원을 대상으로 자율 성금을 진행했다"며 "간부들과 군무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백령도와 연평도, 울릉도에서부터 평택, 동해, 부산, 목포, 진해를 거쳐 제주도까지 전 부대에서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성금은 지정기탁 방식으로 대구·경북지역에 전달됐다. 해군은 "성금은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방호복, 그리고 의료용품 등 필수 물품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금을 담당한 행정관리과장 황상근 중령은 "이번 성금은 대구와 경북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해군·해병대 간부와 군무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인 결과"라며 "해군은 각 지역에서 방역지원과 사랑의 헌혈에 동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