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18일 정기주주총회에 전자투표 참여를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주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며 "주주권 행사는 가능하면 전자투표를 통해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총회장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19.03.20 pangbin@newspim.com |
이들은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행동수칙에 따라 고위험군인 경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국내외 코로나19 위험지역을 방문하신 경우에는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전자투표를 이용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신부와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심부전·만성호흡기 질환·신부전·암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삼성전자의 전자투표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로,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시스템에 접속해 투표할 수 있다. 마지막날인 17일은 오후 5시에 시스템이 종료된다.
전자투표시 공인인증을 통해 주주본인 확인 후 의안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의안의 수정 동의가 제출될 경우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서비스 이용 약관에 따라 전자투표는 기권으로 처리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주총을 열게 됐다. 지난 10년간 서초사옥에서 주총을 열었지만, 올해는 좌석 2000석 규모의 수원컨벤션센터다. 이 곳은 지난해까지 주총장이었던 서초사옥에 비해 2배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접근성을 이유로 지난해보다는 참석 주주들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측은 주총당일 주주총회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를 비치할 예정이다. 발열, 기침 증세가 있는 주주의 경우 주주총회장 옆 별도의 장소에서 주주권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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