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교와 용산 잇는 신분당선, 고양 삼송까지 연장하겠다"
서북권 교통 체증 완화·수도권 인구 도심 진입 원활·강남북 균형발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7명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공동 총선공약으로 내세웠다. 용산역까지 이어진 신분당선을 서울 종로를 거쳐 경기 고양시 삼송동까지로 연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총리와 강병원(서울 은평을)·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김성곤(서울 강남갑)·강태웅(서울 용산)·박성준(서울 중구성동을)·문명순(경기 고양갑)·한준호(경기 고양을) 등 예비후보 8명은 15일 종로 청운문학도서관에서 만나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 성공적 추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총선공약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서울 서북권은 교통 체증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편을 원활하게 하고 이를 통해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수도권 예비후보들이 15일 서울 종로 청운문학도서관에서 만나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을 공동공약으로 제시했다. 왼쪽부터 한준호(경기 고양을), 문명순(경기 고양갑),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김성곤(서울 강남갑), 이낙연(서울 종로), 강병원(서울 은평을), 강태용(서울 용산), 박성준(서울 중구성동을) 예비후보. 2020.03.15 withu@newspim.com |
신분당선 연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공약이기도 하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현직 총리가 공약했던 것을 계승하고 이행할 책임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총리와 국회의원들이 함께 약속하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곤 강남갑 예비후보는 "신분당선이 용산을 거쳐 고양까지 잇게 된다면 수도권 남북을 관통하는 중요한 교통망이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분당선 연장 확정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은 "정세균 총리를 중심으로 신분당선 추진 의원 모임이 있었다"며 "21대 국회에 모두 입성해 신분당선 연장 성공을 위해 전현직 총리와 함께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분당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강북권 진입"이라며 "광화문에서 고양까지 신분당선이 연장된다면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진입을 돕고 지역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태웅 예비후보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내던 시절 신분당선 연장을 추진했던 경험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와 실무진이 분석한 결과가 달랐다"며 "신분당선 연장과 용산구내 역사 신설 두 가지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명순 고양갑 예비후보는 "고양시민 뿐만 아니라 파주·김포 시민의 교통 인권을 진일보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남북 교류 중심축 역할까지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예후보는 "중구성동을 지역은 신분당선 연장을 지나가는 주요 지점"이라며 "남북부를 아우르는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따.
한준호 고양을 예비후보는 "신분당선 연장은 삼송지역의 숙원사업"이라며 "고양시민의 교통 소외감을 해소할 방편인 만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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