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집콕족' 트래픽 느는데...이통사엔 득일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15일 08:13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09: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와이파이 이용자'가 변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늦춰지고 집에서 근무하는 '집콕족(族)'이 늘면서 당분간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 수가 늘고 모바일 게임 사용자가 늘어나는 등 데이터를 사용하는 콘텐츠 사용량이 증가하면서다.

이처럼 트래픽이 늘면 무선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3사는 웃을 수 있을까. 결론만 말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그렇다'다. 다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존재로 당장의 트래픽 증가가 올해 1~2분기 이통3사의 실적에 눈에 띄는 이득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집콕족'이 늘면서 장보기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모바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11번가] 2020.03.13 nanana@newspim.com

13일 업계에 따르면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중에서는 90%가,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중에는 35~40% 정도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2G와 3G, 4G, 5G를 모두 더한 지난 1월 전체 트래픽 58만7073테라바이트(TB) 중 4G와 5G 이용자의 트래픽이 58만6935테라바이트로 99.9%를 차지하는데 두 데이터를 함께 감안하면 아무리 데이터를 많이 써도 이통3사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사용자의 비율이 상당수라는 얘기다.

가정에서는 4G나 5G 대신 와이파이(WiFi·무선랜)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도 트래픽 증가와 이통사의 실적을 연결짓기 어려운 이유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와이파이 트래픽이 늘어나는 것은 이통사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와이파이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가입할 때 4G나 5G처럼 정해진 데이터 용량을 사용하기로 하고 사용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상황이 장기화돼 데이터 수요가 늘어남으로써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 이통사엔 득이 될 수 있다. 이통3사의 5G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월 8만원대 이상으로 고가요금제다. 실제로 지난해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수가 늘면서 3분기부터 이통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4G와 5G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량이 견조하게 늘고 있다"며 "기존 4G가입자 중 월평균 데이터 소비량이 높은 소비자들이 5G로 전환했음에도 4G의 평균 데이터 소비량이 지속 확대된다는 것은 4G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는 뜻이다. 4G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량 증가에 따라 요금제가 인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4G LTE 가입자의 데이터 소비량 증가세 [자료=KB증권] 2020.03.13 nanana@newspim.com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1월말 기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동전화 단말기별 전체트래픽은 58만7073테라바이트다. 전체트래픽을 가입자수로 나눈 '1가입자당 트래픽'도 9041MB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무선통신 기술방식별로 분류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의 경우, 2G와 3G, 4G, 5G, 와이파이(WiFi)를 모두 더하면 60만8323테라바이트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달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이달 말께 발표된다. 아직 공식 통계자료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1월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집콕족 증가로 트래픽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지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분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40억건을 돌파해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동영상 스트리밍 트래픽이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70%일 정도로 큰 덩어리를 차지하는데 왓챠플레이를 비롯한 OTT 서비스 업체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이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주말 낮 시간 시청분수와 평일 저녁시간 시청분수가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