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주가방어 나서자" 자사주 사들이는 증권사 경영진들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3:31

대신·한화투자·KTB 경영진, 이달 잇따라 추가매수
미래에셋대우·유안타證 최대주주 지분↑
증권株도 코로나19 강타.."저가매수·주주가치 제고 위함"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증권사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방어에 나서고 있다. 파생결합상품(DLS),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금융투자업계를 강타하면서 증권주도 연일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최대주주 및 경영진들은 이달 들어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코로나19 패닉으로 증권주도 연일 신저가를 찍고 있는데, 저가 매수와 동시에 추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은 최근 한 달 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장내매수로 4만주를 매수했고, 이달 2일부터 5일 6만3417주를,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2만5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양 사장은 전날(12일)도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2만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주간 총 15만3417주를 집중적으로 샀다. 이에 따라 양 사장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12.87%(653만7048주)로 증가했다. 대신증권 주가는 지난달 17일 종가 1만300원에서 전날 9300원으로 약 한달 동안 1000원(9.3%) 정도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권희백 대표를 포함해 임원들이 이달 추가 매수에 나섰다. 권 대표는 지난 10일 보통주 4만3700주를 매수해 총 16만7300주를 보유하게 됐다. 매입 가격은 주당 1850원이며, 같은 날 한종석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등 임원들도 자사주를 샀다. 한화투자증권의 전날 종가는 1565원으로 한 달 전(1990원)보다 21.3%정도 하락했다.

KTB투자증권도 주주친화 경영을 내세우며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병철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이날 약 8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이 20.21%로 상승했다. 또 KTB투자는 3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털은 4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대우 보통주를 매입한다. 보통주 약 570만주이며, 완료 이후 지분율은 약 21.1%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주주 지배력 강화와 동시에, 저평가 주식의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도 최대주주인 유안타 씨큐리티즈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가 이달 총 32만1789주를 사들였다. 지난 4일과 11일 각각 16만4233주, 12만954주씩이다. 전날도 3만6602주를 추가 매수했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전날 5800원으로 한 달 만에 1000원 이상(14.3%) 빠졌고, 유안타증권도 같은 기간 2755원에서 2215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저가 매수 기회이자, 책임 경영을 위해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다만 이와 별개로 시장이 계속 큰 폭으로 빠지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종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번주 -10.6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인 -10.42%와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업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에 영향을 받으며 하반기 실적 난항이 우려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비즈니스 모델은 대부분 자본 투자형으로 변화해 브로커리지·자산관리(WM) 의존도가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면서 "올해는 브로커리지보다는 투자은행(IB)과 금리가 관건이며, 코로나19로 인해 IB 딜 일부 지연은 불가피하나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이 투자금융(IB)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 출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2020.03.13 mironj19@newspim.com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