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 농가 돕기에 나섰다.
13일 군에 따르면 화훼 농가들은 졸업식·입학식·각종 기념일에 특수를 누려야 할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축소되면서 꽃 소비가 급감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화순군 꽃 선물하기 캠페인 [사진=화순군] 2020.03.13 yb2580@newspim.com |
이에 따라 군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펼쳐 공직자에게 구매 신청을 받았다. 공직자들은 지역의 화훼 농가가 재배한 알스트로메리아와 프리지아 620다발을 구매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1테이블 1플라워 운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생활 속 꽃 소비 촉진을 위해 센터 사무실, 미생물 배양실, 토양검정실, 농기계임대사업소, 읍·면 농업인상담소 등 사무 공간의 테이블마다 꽃을 비치해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조성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코로나19의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 농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며 "공직자는 물론 군민들께서도 꽃 소비 촉진 운동 등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오는 5월까지 꽃 선물하기, 사무실 꽃 생활화 등 꽃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훼 농가의 경영비 감소, 안정적인 영농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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