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셀트리온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6개월내 임상 계획"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7:29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7:48

"10~20분 내 자가진단 가능한 진단 키트 개발중"
인천·청주지역 마스크 50만개 무상 공급…마스크 필터 개발중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을 선언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확산 방지를 위해 치료제, 진단키트 개발과 마스크 무상공급에 나선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 공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유투브 화면 캡처] 2020.03.12 allzero@newspim.com

◆ "치료제 6개월 내 임상 진입할 것"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통상적으로 치료제 개발 과정을 거쳐 임상 시험을 개시하기까지 18개월이 소요되지만, 관계부처와 협의해 6개월 내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통상 치료제 개발은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시판 허가를 획득하기까지 길게는 10년이 걸린다. 셀트리온은 임상단계에 착수해 상용화 이전에도 최대한 많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치료용 항체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 환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200억원을 배정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 'CT-P27'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치료용 항체 CT-P38을 개발했다. 바이러스 치료제를 연구·개발한 경험으로 코로나19의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해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회복환자의 혈액을 공급받아 항체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중이다.

코로나19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의 한 종류다. 전파력과 전염력이 높고 DNA보다 유전적 안정성이 낮아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한다. 바이러스 변이도 빠르게 일어난다. 이 같은 코로나19 특성에 따라 셀트리온은 3가지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현존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 혈액에서 찾은 항체 내 발견된 변이된 상태의 바이러스, 장기적으로 변이를 전제로 한 바이러스까지 항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진단 키트와 200억원을 책정해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전 세계에서 항체를 개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회사"라면서 "바이러스 항체를 개발한 경험은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치료 항체를 임상 대기상태로 가져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시험은 대상 환자수를 늘려 임상 단계에서도 필요한 환자에게 약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정진 회장은 "정상적 절차 거치면 18개월 정도 걸리지만, 유관기관과 협의해 6개월 정도 뒤 임상을 개시하려 한다"면서 "한국에서 질환이 퇴치될 때까지는 임상 단계 거쳐서라도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통상적인 임상보다 환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10분~20분 내 자가 진단 가능한 키트 개발중"

전문업체와 협업으로 빠르면 올 6월 진단키트 상품화도 목표다. 셀트리온은 2주 전부터 10~20분이면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작업에 돌입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공급받은 회복환자 혈액을 활용해 민감도와 정확도 등을 충족하는 항체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 쓰이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술(RT-PCR) 검사는 정확도가 높은 대신에 6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셀트리온은 의료진 없이 검사자가 자가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기존 키트보다 편리하고 10~20분이면 진단 종료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중"이라면서 "4월에는 시제품을 진단용 항체로 변환하고 5월부터 기존 검사방법과 병행해 검사하면서 임상 평가를 끝낼 계획이며 6월 이후 허가절차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주된 이유는 의료진의 과도한 부하를 줄이고 진단시스템이 없는 나라에 도움주려는 것"이라며 "전 세계 허가를 전제로 개발중이라서, 허가서류도 동시에 제출하고 필요로 하는 곳에는 전부 공급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기존 키트와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타사 진단키트와 달리 환자 혈액에서 추출된 S항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개선된다"라며 "S항체를 활용하면 진단용 키트로 쓰기에 경제성이 낮고 제조가격이 높은데 사태가 사태인만큼 의료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키트를 5월부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 "인천·청주 지역 마스크 50만개 무상 공급할 것"

치료제와 진단키트 외에 공장이 위치한 인천과 청주 지역에 50만명분의 마스크를 무상 공급하고 필터를 자체 개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한다. 인천 취약계층 15만명, 인천 송도 주민 16만명, 청주 취약계층 4만명, 오창읍 주민 7만명, 진천군 주민 8만명 등 50만명에 제공된다.

서정진 회장은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청주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1달 전부터 국내 마스크 기업과 만나 필터 개발에 대해 검토해왔다.

서정진 회장은 "국내 마스크 기업 연구소와 만나 보니 현재 필터를 대체할 필터가 필요한 것 같았다"라며 "무진복(외부 먼지를 차단하는 옷)을 소재로 해서 100만장 정도 발주했다"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면 마스크 필터에 해당하는 대체재를 찾고 있다"라면서 "필터도 삽입할 수 있도록 마스크 디자인해서 빠르면 10일 뒤, 늦어도 2주뒤에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필터 아닌 대체 재질을 찾아 공급에 대한 부족분을 채우는 노력은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많은 대기업들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1월 밝혔던 중국 우한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중국 우한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지난 1월 후베이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라 후베이성과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지원을 받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우한시에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올 4월 기공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공장 설립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서 회장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고 가을까지 상황을 봐서 지연시킬지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우한이 지금은 어렵지만 정상화하기 위해 중국도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좋은 파트너 지역일 수 있다고 생각해 우한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