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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BOJ 총재와 긴급회담...구로다 "적절한 수단, 주저 없이"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3:51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3:5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을 주저 없이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아베 총리는 12일 총리 관저에서 구로다 BOJ 총재와 긴급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닛케이주가 급락과 엔고 등 불안정한 환율 시장 대응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로다 총재는 "윤택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적절한 자산 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로다 총재는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시기에 맞게 주저 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닛케이주가는 코로나19, 유가 하락, 엔고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5% 이상 폭락하며 1년 2개월 만에 2만엔선 아래로 내려선 닛케이주가는 12일에도 전면적인 약세장이 이어지며 1만9000엔선 마저 무너져 오후 1시 43분 현재 1만8785.57엔을 기록 중이다.

전일 달러당 106엔대까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은 12일에는 달러당 103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재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BOJ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CP(기업어음)와 회사채 매입도 증액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현행 연간 6조엔(약 69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ETF 매입을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현재 2조2000억엔, 3조2000억엔으로 잔고를 설정한 CP와 회사채 매입도 일시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우)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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