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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흔들 세 마리 '회색 코뿔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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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전 세계 금융시장이 2008년 리먼 쇼크를 방불케 하는 혼란에 휩싸여 있다. 10일 시점에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최고치에서 19.2% 하락했고, 도쿄증시의 닛케이주가는 14개월 만에 1만2000엔선 아래로 내려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여세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예고하면서 11일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시장에 세 마리 '회색 코뿔소(gray rhino)'가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 후퇴 △기업의 채무 버블 △금융정책의 한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색 코뿔소란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도 간과하고 넘어가는 중대한 리스크를 말한다. 사전에 예상하기 어렵고 발생 가능성도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 오는 '블랙 스완(Black Swan)'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 미국의 경기후퇴

첫 번째 회색 코뿔소는 경기 후퇴 리스크다. 과거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의 경기 확대 국면이 언제 끝날지 경계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 세계는 주가 폭락에 직면했다.

전 세계 주식시가총액은 1월 정점 대비 15조달러가 증발했다. 금융위기 당시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문제는 이러한 주가 하락이 미국의 개인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이다. 미국에서는 가계 금융자산 중 30%를 주식이나 투자신탁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급여(9조3000억달러)를 넘어서는 자산 효과(10조달러)가 강력한 소비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주가 하락으로 소비가 침체되는 '역자산 효과'가 장기화되면 미 경기의 토대가 흔들릴 수 있다. IHS마킷은 "주가가 당장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면 향후 수년간 개인소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채무 버블

두 번째는 초저금리가 양성해 왔던 기업의 채무 버블이 터질 위험이다. 금융완화 정책이 계속되는 한 채무 변제가 정체될 일은 없다고 시장은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이러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등 선진국 에너지 기업의 회사채 조달 비용이 급등하고, 일부 기업은 디폴트 위기에 몰릴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생산비가 높은 미국의 셰일 생산 에너지 기업의 충격이 우려된다.

9일 채권시장에서는 에너지 기업이 많이 발행하는 저신용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국채와의 금리 스프레드가 6.68%까지 확대됐다. 그 중 가스전 개발 업체인 안테로 미드스트림의 회사채 수익률은 한 때 22%까지 오르며 지난 주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상승했다.

바이탈놀로지(Vital Knowledge)의 창립자 애덤 크리사풀리 대표는 "석유는 채권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매우 크다"며 "에너지 기업은 막대한 발행 규모로 인해 회사채 시장, 특히 하이일드 시장의 FANG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금융정책 한계

마지막 세 번째 회색 코뿔소는 금융정책의 한계다. 미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로는 코로나19에 의한 수요와 공급 하락을 멈출 수 없다"고 예상하며 주가 하락으로 반응했다.

신문은 "현재 금융시장의 혼란은 실물 경제에 큰 타격이 될 목전에 멈춰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나 경기 부양책 등 각국 정부의 속도감 있는 대응이 요구되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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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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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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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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