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난 겨울 한강이 결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기상청은 2006년 이후 13년 만인 지난 겨울 한강이 결빙된 날이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한강 결빙 조건인 서울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이었던 날이 4일에 불과한데다 최대 5일 이상 지속된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흘째 한파가 계속되는 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광진교 아래에서 한강경찰대 광나루 한강 치안센터 소속 경찰이 순찰정의 이동을 위해 한강의 결빙을 제거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
지난 겨울은 유난히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지난 겨울 서울 평균 최고기온은 6.1도로 역대 1위로 높았다. 평균기온은 1.8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9도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 겨울 기온이 높았던 원인을 북극의 찬 공기가 갇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한국으로 부는 차가운 북서풍이 약해진데다 따뜻한 남풍기류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이 1906년 한강 결빙을 처음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으로 총 8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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