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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톡스] "美경기 부양책 회의론 커져...당분간 변동장세 지속"(종합)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7:03

급여세 면제 방안 등 미 내부에서도 의구심
외국인·기관 등 투심 냉각...매도세 거세져

[서울=뉴스핌] 전선형 김유림 장봄이 김형락 김세원 기자 = 코스피가 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상승과 정부의 공매도 규제강화 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1900선이 붕괴되는 사태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리스크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 17일(1883.94) 이후 4년여만의 최저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부가 3개월간 공매도 제한조치를 내린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900선이 무너졌다가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600선이 무너져 24.63p(3.93%) 내린 595.61, 달러/원 환율은 0.2원 내린 1,193.0원에 장을 마쳤다. 2020.03.11 alwaysame@newspim.com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해 초반 보합권을 보이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한때는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1900선이 무너진 건 7개월여 만이다.

코스닥도 600선이 무너지며 595.6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을 두고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 사라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의회 건물에서 여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언급하고 있다. 2020.03.11 kckim100@newspim.com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깨지기 쉬운 상황에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부양책에 대한 구체성·실효성 논란이 불거지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며 "전날 정책 기대감으로 올랐던 증시가 다시 내렸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오른 부분이 있었다"며 "이날 미국 선물시장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가 크게 나오며 코스피가 내렸다"고 전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급여세 0% 제안이 현실화 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미 시간외 선물의 하락폭이 확대됐고, 그 여파를 코스피가 그대로 받으면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한 자리에서 연말까지 '급여세율 0%'를 제안했다고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CNBC는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면세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기조이기 때문에 투매 자제는 의미가 없지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코로나19 공포와 경기 부양책 사이에 힘겨루기 구간이어서 큰 폭의 변동성에서 적절한 리스크 관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국내 금융시장에서 계속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컨트롤 가능한 수준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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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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