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산 공공비축 산물벼 8만t 전량을 정부에서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시기는 오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정부양곡 보관창고로 옮겨 군·관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2만t 가량 부족해 쌀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태풍 피해벼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쌀 소비가 위축돼 최근 쌀값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 1월까지 80㎏ 가마당 19만 원선을 오르내리던 쌀값이 2월 들어 18만 9000원대까지 떨어져 소폭이지만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쌀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에서 소비는 다소 증가했지만 외식산업 위축으로 전체 소비량은 감소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는 7월이던 산물벼 인수를 올해 3월로 앞당겨 선제적으로 시장격리해 줄 것을 지난 2월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금까지 약보합세에 있던 쌀값이 정부의 공공비축 산물벼 시장격리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정부의 발빠른 조치에 농업인들과 농협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