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김용균 전북 익산시의회 의원은 11일 열린 제22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평화육교를 총 497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6월 철거를 시작해 2020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재가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기간 연장으로 주민피해가 가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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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김용균 시의원이 11일 열린 제223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1 gkje725@newspim.com |
김 의원은 평화육교의 전면 통제로 인해 목천동을 비롯해 평화동 제일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교통소음, 비산먼지, 교통안전 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심지어 자영업자들은 교통 이동량이 줄어들어 고객까지 감소하면서 생존권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진행하는 육교 재가설 사업은 당초 오는 6월말 개통하기로 되어 있으나 어떠한 설명회도 한번 없이 갑작스레 내년 9월까지 연장된다고 했다며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익산시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맺은 수탁협약은 행정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사업기간이 1년 3개월이나 연장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업무보고 때마다 담당국장과 과장으로부터 주민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몇 개월이라도 공사 기간을 단축해 줄 것을 수차례 당부했으나 개통 시기가 줄어 들기는 커녕 당초 계획보다 연장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김 시의원은 "목천동 인근 상가들은 고객 감소로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감내하고 있고 몇몇 상가는 폐업에 들어갔다"며 "주민들 생존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