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집단감염을 막으려면 종교집회 중단이 더 필요"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에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7번째 확진자 A씨(여 43)가 지역 내 광은교회에서 지난 8일 새벽예배와 1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광명시 전체 교회가 이번 주부터 영상예배로 대체된다.
광명시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하안동 소재 A교회에 이어 두 번째로 B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광명시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기독교연합회 소속교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희망성금을 광명시에 전달했다"며 "시 공직자 및 시민들과 함께 이번 감염병 사태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시 '함께하는교회' 부목사 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 집단감염 우려를 사고 있다. 2020.03.07 1141world@newspim.com |
A씨는 서울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11층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근무하며 노원구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전날 통보받았다. A씨는 이날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에서는 A씨 외에도 전날 직장동료 40대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중이며, 주거지인 소하동 역세권휴먼시아 아파트 2단지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A씨의 이동경로에서 파악된 광명동 소재 광은교회는 폐쇄조치를 했다.
광명시는 A씨와 함께 확진판정을 받은 직장동료 2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와 추가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대로 시 공식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지역 내 종교시설 49%가 집회를 했는데, 시민 염려와 걱정이 크다"며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예방수칙 준수보다 종교시설 집회 중단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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