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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개학까지 '긴급돌봄'...일본발 입국자 2주간 자가진단 시행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2:18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4:22

정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3일 유치원 및 초등·중·고등학교 개학 시기까지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긴급 돌봄'이 시행된다. 또 일본의 우리 국민 특별관리 조치에 맞서 일본발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지단 제출 의무를 부여하는 등 특별입국 조치가 실시된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개학 연기 이후 긴급돌봄 현황 및 조치사항 ▲대구·경북 지역 방역관리 상황 및 생활치료센터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원자재 확보나 대체재 발굴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과 마스크 생산업체에 최대한 신속히 구매대금을 지급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3.10 pangbin@newspim.com

중대본은 우선 오는 23일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부 중심으로 긴급 돌봄을 차질 없이 시행키로 했다.

맞벌이 가정과 같은 돌봄이 반드시 필요한 어린이에게 학교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긴급돌봄 운영 매뉴얼을 준수해 학생 및 교직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부모, 교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시·도교육청 합동으로 '긴급돌봄 지원센터'(누리집) 운영하고 있다. 또 교육부-시·도 교육청은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해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 관리가 지난 9일부터 실시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3월 9일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기존 중국발(發)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 절차를 확대 실시 중이다.

일본발 입국자에게는 기존 특별입국 대상자와 동일하게 발열 체크,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가 이뤄진다. 아울러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해 유효한 주소 및 연락처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입국이 제한된다. 이들은 또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을 제출해야 한다.

2일 이상 유증상 시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지속적인 자가진단 무응답자는 경고 메시지 발송 및 법무부·경찰청 공조를 통한 위치파악과 같은 사후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주간(2.26~3.8) 일본발 입국자 수는 일평균 4770명이었다. 하지만 특별입국이 시행된 지난 9일 일본발 입국자수는 518명으로 89% 급격히 감소했다. 정부는 9일 하루동안 국내로 입항한 항공기 11편, 선박 10편의 탑승객 총 437명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 연락처 미제출자와 같은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꺾인 상황이다. 10일 0시 기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663명으로 10일 하루간 92명이 늘었으며 경북 지역 확진자는 총 1117명으로 전날 대비 2명 늘었다.

중대본은 대구 지역에 1676병상, 경북 지역에 1010병상을 확보했으며 대구 255병상, 경북 200병상의 가용병상을 확보해 신속한 입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12개소는 2071명이 입소했다. 지난 9일 하루동안엔 423명이 추가 입소했다.

중대본은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요양병원 현장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9일부터 10일까지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점검한 결과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원인 불명 폐렴환자 533명(179개소)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 미실시자(457명)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의 종사자 1363명에 대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중대본은 추가로 병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분석작업을 거쳐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군의관 후보생 96명에 대해 군사교육을 단축해 코로나 방역 현장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 이들은 11일부터 31일까지 총 3주간 각 시·도에 배치돼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진료 업무를 수행한다.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자원한 군의관 후보생에게는 신규 임용 공중보건의사와 유사한 수준의 경제적 보상이 제공된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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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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