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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첫날...안성 생산업체 "24시간 풀가동해 물량 공급"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8:01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8:01

[안성=뉴스핌] 순정우 이지은 기자 = 코로나19가 지구촌 곳곳에 퍼지며 예방책의 주요 수단인 마스크는 그야말로 없어서 안되는 중요한 필수품이 됐다.

정부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라는 초유의 정책을 도입해 물량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안성=뉴스핌] 순정우 기자 = 9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한 마스크 제조업체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날 공개된 마스크 제작 현장 모습.2020.03.09 jungwoo@newspim.com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 'YJ(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5부제에 필요한 물량을 대기 위해 전체 임직원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회사는 2012년 창업했으며 보건용마스크(KF94) 등을 하루 30만개 생산해 공공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공장현장의 마스크 생산 기계들은 점심시간에도 쉴 새 없이 가동됐다. 방진복과 마스크를 쓰고 위생모까지 착용한 직원들은 기계를 움직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마스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기존 인원에서 20명을 확충해 생산력을 높였다. 교대근무로 24시간 쉼없이 공장을 돌려 마스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두배 수량이 생산된다.

김인종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마스크 생산량 확충을 위해서는 "핵심 원자재 MB필터 생산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국 필터 수입이 막혀 모든 마스크 공장이 국내 필터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국내 필터를 사용하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20만장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약국, 우체국 등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며 "코로나 발병이 치명적인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성=뉴스핌] 순정우 기자 = 9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한 마스크 제조업체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날 공개된 마스크 제작 현장 모습. 2020.03.09 jungwoo@newspim.com

같은 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해당 공장을 방문해 마스크 생산확대를 위한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조금 떨어지고 기존 마스크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면 마스크보다는 감염차단력이 높은 마스크를 생산할 필요가 있다"며 "식약처 승인 등 관련 절차가 해결되면 경기도에서 대대적으로 생산해 무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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