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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년] 야권 구도 '안갯속'...황교안 독주, 나경원·오세훈·원희룡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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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서 文정권 심판"…나경원·오세훈 한강벨트 포진
홍준표 "통합당 공천은 막천"…양산을 무소속 출마도 고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3년여가 지났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보수야권 후보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다가오는 4·15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복안이다.

야권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통합당 최고위원 등이다. 여기에 '험지'로 불리는 세종특별시에 공천을 받은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유력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9 leehs@newspim.com

◆ 황교안 독주체제…종로서 이낙연 이기면 野 대선후보 질주, 총선 결과는 미지수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다. 그는 대선 차기후보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2위를 달리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뒤쫓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낙점한 상황, 황 대표와 이 전 총리 간의 '종로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의 의미를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며 "상대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론으로 구도를 만들어 승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의도와 달리 '이낙연 대 황교안'이라는 여야 유력 대권주자 간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종로는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청와대를 바로 앞에 뒀으며, 현재 지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국무총리다. 그러나 황 대표가 종로에서 이 전 총리를 꺾는다면, 분위기가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여론조사로 보면 이낙연 전 총리가 앞서있다. 두 후보는 모두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만큼 이번 총선의 패배는 향후 정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pangbin@newspim.com

◆ 나경원·오세훈 '한강벨트' 복안…원희룡·김병준도 대선후보 거론

대국민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잠룡'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받아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대결을 펼친다.

나 전 원내대표는 5선의 중진 의원으로써 다양한 정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 여자 대통령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서울 광진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선을 한 지역으로 대표적인 험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이 지역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부랴부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하며 대항마로 내세웠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 당선돼 2011년까지 연임하며 청렴도 향상, 강남북 균형발전, 복지 정책 희망드림 프로젝트, 대기환경 개선 등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무상급식 논란'으로 인해 서울시를 박원순 시장에게 넘겨줬다는 점이 걸린다. 오 전 시장이 이번 총선을 통해 당시 사건을 용서받고 총선 승리를 거머쥔다면, 대권까지 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원 지사는 통합당 최고위원으로서 대권 후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서 금 뱃지를 단 뒤 18대 총선까지 3선을 한 인물이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37대 제주도지사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김병준 세종시 통합당 후보는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는 등 최전선에서 정치 활동을 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보수 정치권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왔다.

노무현 정부에서 세종시를 설계했던 장본인인 김 후보는 '수도권 인근 신도시'로 전락한 세종시를 특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온다면 대권 주자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2020.02.20 leehs@newspim.com

◆ 홍준표·안철수, 19대 대선 후보자 출신들의 행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출마를 고수한 홍준표 전 대표를 컷오프 시켰다. 당초 통합당 공관위는 홍 전 대표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 전 대표는 PK 지역 험지에 출마해 낙동강 벨트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이라며 "이 당에 25년간 헌신하고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를 40여 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며 내팽겨 친다는 것은 인간이 할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공천은 원천무효"라며 "선거도 임박했으니 조속히 답을 달라. 그 이후에는 모든 수단을 다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합당 공관위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수 정치권 대권후보로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온 홍 전 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홍 전 대표는 당 내 인기보다 대국민 지지도가 높다. 그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4% 안팎의 지지율을 24.03%까지 끌어올린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홍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해 승리를 쟁취한다면,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21.41%의 지지를 받아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3위로 낙선한 그는 최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안 대표는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경북(TK)에 의료봉사를 자원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 대표의 이런 행보는 국민들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안 대표가 차기 대권 후보로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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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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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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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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