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항에 신속대응팀 파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인의 무사증(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한 첫날인 9일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단 3명에 그쳤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한 항공편에는 불과 8명이 탑승했고, 이 중 한국인은 2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재입국 허가를 받은 입국자로, 일본 내 주소 확인과 검역 절차를 통과했다.
[나리타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9일 일본 나리타공항 검역대에서 보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체크하고 있다. 2020.03.09 goldendog@newspim.com |
일본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인천발 항공편에는 단 3명의 탑승객 중 1명이 한국인 유학생이었다. 한국인 유학생 역시 큰 문제없이 입국수속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오사카총영사관은 공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입국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불편이 없는지 모니터링 중"이라며 "오후에 도착할 다른 항공편도 현장에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 측에 외교루트를 통해 일본 측 조치 내용을 사전 통보했다고 밝힌 데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사전 통보 내지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불편한 관계가 있더라도 소통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 외무성과 한국 외교부 사이에 활발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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