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일까지 전문가 21명 투입 조사…위반사항 엄중조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형 폭발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이 특별감독을 받는다.
대전노동청은 지난 4일 대산석유화학단지 롯데케미칼 내 단위공장에서 폭발·화재를 동반한 대형사고를 일으킨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을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특별감독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고 모습 [사진=서산소방서] 2020.03.09 gyun507@newspim.com |
롯데케미칼 NCC 공장 압축공정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화재 사고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인근 사업장 및 지역주민에 심각한 인적·물적피해를 초래했다.
이에 동종 화학사고재발 방지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분야 전반에 대한 준수실태를 감독할 계획이다.
이번 감독 범위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체 공정과 평소 위험작업을 많이 하는 협력업체 업무영역을 모두 포함하며 근로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21명을 투입해 실시한다.
특히 화학공장의 특성상 유해·위험성이 높은 설비 유지·보수작업과 시운전 작업에 대해 △사전 작업계획서의 적정성과 준수여부 △협력업체와의 역할 분담 등 관리 실태 전반을 집중 감독한다.
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시정명령, 작업중지 등 엄중 조치하고 그 개선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사업장에서 공정안전관리·안전문화 확산 및 법령 준수를 통해 기본적 안전수칙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규석 대전고용노동청장은 "충분한 안전보건관리 역량이 있음에도 공정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화재·폭발 사고를 유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의 실효·수용성 제고를 위해 사업장의 노・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감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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