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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위기 한숨 돌렸지만...다가오는 기업 디폴트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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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중국 기업 전염병 사태로 설상가상
중국 기업 회사채와 A주 투자는 오히려 인기 상승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지난 1월 23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봉쇄된 지 약 한 달이 넘었다. 이 기간 중국 경제·산업이 사실상 '정지'됐다. 춘제 연휴 기간까지 포함하면 두 달 이상 경제가 멈춰있는 상태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경제 위기'라는 '후폭풍'의 먹구름이 중국을 감싸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던 부채 리스크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높아지는 위기의식에도 중국 채권과 주식에 글로벌 자금이 몰려드는 등 중국 디폴트 위기에 대한 산업계와 금융시장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초대형 기업도 자금난...헝다그룹 아파트 할인 판매 

아파트와 빌딩의 할인 판매 방침을 알리는 헝다그룹의 공고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2월 중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 헝다그룹(恆大集團)이 보유한 전국의 아파트와 빌딩의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헝다그룹은 2월 1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부동산을 기본 25% 최대 38%를 할인해 판매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헝다그룹은 그간 '콧대 높은' 마케팅으로 유명했던 기업이다. 헝다그룹이 파격적 할인 판매에 돌입하자 시장이 크게 술렁였다. 일각에서는 헝다그룹의 이번 할인 판매가 분양가격을 일부러 높게 책정한 후 할인 판매하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헝다그룹이 전국적 물건을 대상으로 큰 폭의 할인 판매에 돌입한 것은 급박한 자금난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헝다그룹이 사용권을 확보한 토지는 단일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2019년 기준 이 기업이 비축한 토지 면적은 3억9100만㎡에 달한다. 막대한 토지 보유량과 함께 헝다그룹의 부채 규모도 천문학적 수준이다.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헝다 발행 채권 규모는 212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달러와 홍콩달러 부채를 더하면 헝다그룹의 대출금은 2065억 위안(약 36조원)에 달한다. 중국 국내 은행에서 빌린 위안화 부채를 더하면 총 부채 규모가 8130억 위안으로 치솟는다.

헝다그룹의 최근 영업매출은 이 기업이 직면한 재무 부담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헝다그룹이 부동산 판매로 얻은 수입은 5513억 위안이다. 헝다그룹이 상환해야 할 단기 차입금은 3758억 위안으로 2018년 한 해 거둔 매출의 7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사용해야 할 상황이다.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지만 헝다그룹이 정상적인 경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이미 없는 상태다. 헝다 측은 신탁 융자를 통해 자금을 최대한 끌어모은 상황이다.

헝다그룹은 춘제 전 홍콩에서 6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3년 만기 선순위 채권(senior debt)으로 금리는 11.5~12%에 달했다. 단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엄청난 빚을 끌어모았다는 의미다.

중국 기업의 디폴트 위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9년 말에는 베이징대학 산하 과학기술 기업인 베이다팡정그룹(北方正大)이 디폴트를 선언해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베이다팡정은 베이징대가 설립한 성공적인 창업 모델이자, 중국 교육부 산하 최대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국유기업이어서 시장의 충격이 컸다.

이 밖에 중국 국유 대규모 종합상사인 톈진물산(天津物產)도 지난해 연말 디폴트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불가피 한 상황이어서 중국 기업의 부채 위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가 '질서정연한 도산'으로 부실기업을 자연 도태 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전염병 사태로 경기 냉각 속도가 빨라지면 정부가 제어할 수 없는 연쇄 부도 사태가 생겨날 수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올해와 내년에 만기를 맞는 달러 채권 규모가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는 지방정부의 채권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19년 중국 부동산 개발사가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 규모가 6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8년 대비 41%가 늘어난 규모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올해 1월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채권 발생 규모의 폭발적 증가다 2020년 1월 발행규모는 2019년 1월 111억 달러보다 50%가 늘어난 160억 달러에 달했다. 더욱이 만기가 3년 이내로 단기 채권에 집중돼있어 향후 상환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디폴트 리스크에도 뜨거운 금융시장...극명한 온도차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03.09 jsy@newspim.com

경제성장률 둔화에 설상가상으로 덮친 전염병 사태로 중국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중국 위기론'에 대한 경계심을 찾기 힘들다. 일례로, 엄청난 부채로 우려를 사고 있는 헝다그룹의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콩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헝다그룹 주식의 주가는 2월 이후 7%가 올랐고, 2022년 만기 예정인 헝다 회사채는 지난해 연말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와 채권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헝다그룹은 디폴트의 우려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헝다그룹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코로나19라는 역대급 '블랙스완'의 습격에도 중국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황을 유지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집중될 때 다소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 국내외 자금이 A주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하다. 2월 폭락한 미국 증시와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이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청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이러한 통화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부도 사태가 경제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아...'질서정연한 부도'는 필연적 

그러나 중국 경제의 '고질병'이자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지방정부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칭하이성(青海) 정부 산하 국유기업 칭하이성투자그룹(青海省投資集團)은 올해 1월 만기가 도래한 960만 달러 규모 채권 상환에 실패했다. 2020년 첫 번째 지방정부 기업 디폴트 사례다. 이 기업은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이자 지급에 실패한 바 있다. 추가 자금 조달도 힘든 데다 중앙 정부도 자금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어 최종 부도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진다.

칭하이성투자그룹은 이 지역의 전력, 석탄, 부동산 개발 및 금융사업을 겸하는 종합 대기업이어서 최종 부도가 날 경우 지역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문제는 칭하이성 뿐만 아니라 톈진시, 후허아오터시 등 중국 다수의 지방정부들이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중국 지방정부 국유기업들이 연이어 도산할 경우 중국 경제가 입는 타격도 적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방 국유기업의 줄도산이 중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4년 이래 기업 디폴트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지만, 전체 채권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치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시스템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대규모 디폴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 부채 리스크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중국 정부도 기업 건전성 구축을 위해 '질서정연한 도산'을 용인한 만큼 향후 기업 디폴트 사례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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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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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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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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