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경북지역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 2곳을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키로 한 그룹 연수원은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로,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이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은 193실, 글로벌상생협력센터는 187실 등 총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빠른 회복과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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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그룹 연수원 [사진=현대차] 2020.03.09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하는가 하면, 의료진, 피해자,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호·방역 물품 제공 및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업체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기로 했다.
최근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울산공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이 열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헌혈 캠페인 시행 전 6일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희망자를 신청 받은 결과 총 800여 명이 넘게 헌혈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만큼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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