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상춘객 방문 예상에 방역대책 수립·시행
[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천안위례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당초 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봄을 알리는 천안의 대표축제 제8회 천안위례벚꽃축제를 개최하려 했으나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취소 결정을 내렸다.
천안시 북면 하천변에서 천안위례벚꽃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천안시] 2020.03.09 rai@newspim.com |
특히 축제가 은석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려 학부모의 불안감이 확대될 우려가 있고 지역주민 안전 확보 등을 고려했다.
천안위례벚꽃축제는 북면 중심을 흐르는 하천변을 따라 약15km의 벚꽃길이 장관을 이뤄 해마다 봄이면 상춘객 3만~4만명이 방문한다.
시는 축제는 취소했지만 상춘객이 북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대책을 수립해 코로나19 차단에 나설 계획이다. 또 축제 전면 취소로 위축된 지역농산물 유통망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제훈 북면위례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했던 천안위례벚꽃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에는 천안시민과 전국의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만한 알차고 풍성한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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