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사상 최저..."레벨부담으로 낙폭 제한될듯"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확산) 공포로 미 국채 금리 급락하자 국고채 금리도 하락했다.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장중 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레벨 부담으로 하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 50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거래일보다 6bp 내린 연 1.020%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한때 0.998%에 거래돼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으나 곧 1%대로 되돌아왔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같은 시간 7.7bp 하락한 1.106%를 지나고 있다.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비 9bp 하락한 1.28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11.67을 나타냈다.10년 국채선물(LKTBF)은 91틱 하락한 1.280에 거래됐다.
9일 국고채 금리 추이. [자료=체크 단말기] |
미 국채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오면서 독일 영국 등도 최저치 기록을 세우자 국내 채권시장도 이를 반영해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7% 밑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가 예상보다 장기화 되고 있다는 시장 우려가 퍼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의 익일물 대출금리와 연동하는 선물시장에 의하면 4월 FOMC까지 미 기준금리가 0~0.25%까지 낮아질수있는 확률은 50%이상으로 점쳐진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하게 빠졌기 때문에 한때 1% 밑으로 하락했던 국채 3년물이 반등하긴 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강세 심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0%대 진입후엔 레벨부담이 추가하락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