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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19 치사율 1% 안 된다는 트럼프, 일리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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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분자'만 있고 '분모'가 없다" vs "보이는 것이 전부, 물 밑 빙산은 없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COVID-19) 치명률 3.4%에 대해 '틀린 숫자'라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치사율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WHO는 지난 3일 코로나19 치사율이 3.4%라고 발표하며, 이는 1%가 되지 않는 독감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도중 "3.4%는 틀린 숫자"라며 "경증 감염자들은 집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치사율에 오류가 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치사율은 1%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뉴스핌DB]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적 사실을 부정하는 태도가 있기는 해도, 이번만큼은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전문가들이 꽤 있다. 실제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많아 시간이 흐르면 치사율은 WHO가 내세운 수치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망자를 파악하기는 상대적으로 쉽지만 감염자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자들, 혹은 자신이 감염됐다는 것조차 모르는 감염자들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염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게다가 각국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확산 추세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 마디로 '분자'에 해당하는 사망자는 상대적으로 정확히 파악되지만, '분모'에 해당하는 감염자 수는 아직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검사가 더 많이 이뤄지고 감염자가 더 빨리 파악되면 치사율은 WHO의 수치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백신 전문가인 폴 오핏은 "치사율이 1%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옳다고 본다"며 코로나19를 2009년 돼지독감 사태와 비교했다. 돼지독감 확산 초기의 치사율은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사태가 끝나갈 즈음에는 0.01~0.03%로 낮아진 바 있다.

오핏은 코로나19도 비슷한 경로를 보여 독감보다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새로운 전염병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하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는 바이러스보다 공포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코로나19의 전체 확산 규모가 아직 정확치 않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치사율이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유행병학자인 데이비드 피즈먼은 지난 1월 당시의 통계가 전반적 상황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할 수 있다며 병원에 가지 않거나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감염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라발대학의 감염병 연구센터 국장인 게리 코빙거는 "분명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경증 감염자가 존재한다"며, 이란과 이탈리아 등 중국과 먼 국가에서도 감염자가 나온 것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증상이 미미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각 공항 등에서의 검역 절차에서 걸리지 않고 다른 국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코빙거 국장은 "검역에서 파악되지 않은 경증 감염자들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 바이러스는 한정된 지역에서 확산되고 끝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WHO 측은 검사에서 잡히지 않은 감염자는 많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하는 WHO팀을 이끌었던 캐나다 유행병학자인 브루스 앨리워드는 "다른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가 많을 것이라 판단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 상황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다"며 "물 밑에 빙산은 없으며 현 상황은 우리가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피라미드"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광둥성에서 독감 환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를 가려내기 위해 32만명의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는 0.5% 미만이었다며, 이는 광둥성 확진자 1500명과 일치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샌프란시스코발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 2020.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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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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