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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총, 관전포인트] 유통 빅3 이슈...변혁 예고한 롯데·한국콜마, 회계논란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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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유통업계는 대형 이슈가 여럿있다.

특히 눈에 띄는 기업은 롯데그룹이다. 롯데는 오프라인 매장 200개 철수를 예고한 바 있으며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직 줄사퇴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세대교체를 이뤄낸 한국콜마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KT&G 주총도 관심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회장 사내이사직 줄사퇴...재선임 잡음 차단 포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 롯데건설, 호텔롯데 등 주력 계열사 사내이사직에서도 사임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이 지난해 10월 대법원 형 확정 판결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것에 대한 후속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70억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 이사회 정관에 사내이사직 자격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해서 이사직에서 해임할 수 없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사입 배경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계열사들의 사업 진행 시 혹시 모를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란 해석도 있다.

호텔롯데의 경우 상장 이슈가 있고 롯데건설은 부동산 개발업법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사업을 영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주세법도 유사한 조항을 두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사내이사 사임이 예정된 수순이란 시각도 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사내이사 자격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이를 사단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스튜어드십코드(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고 있어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할 경우 잡음이 일 수 있어서다.

이달 초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경영 참여를 선언하지 않아도 상장사에 대해 정관 변경을 추진하거나 일부 임원의 해임을 더 쉽게 요구할 수 있다.

또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이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기업들에 대해 이사 해임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쇼핑 지분 5.42%를 보유하고 있고 롯데칠성음료 지분 9.16%를 갖고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세대교체 윤상현號..한국콜마 제 2도약 계획은?

지난해 세대교체를 이룬 한국콜마도 이번 주총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승진, 경영 전면에 나서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시작했다.

특히 김병묵 한국콜마홀딩스 대표가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면서 윤 부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에 오를지도 관전 대목이다.

또한 오는 4월 CJ헬스케어 사명 변경이 추진되는 만큼 전 계열사에 대한 사명 변경안도 이번 주총에서 확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구조 재편에 대한 이슈도 있다. 윤 부회장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제약 부문을 각각 한국콜마, CJ헬스케어를 두 축으로 그룹 내 사업 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홀딩스 자회사인 콜마파마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콜마파마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를 함께 매각할 경우 약 7500억원에 대금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이번 거래는 윤상현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지 두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윤 부회장의 조직 재정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복인 KT&G 사장 [사진=KT&G]

◆회계위반 논란 KT&G...상폐 가능성에 주주 '들썩'

고의적 분식 혐의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인 KT&G는 이번 주총에서 가장 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특히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주주들의 해명 요구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KT&G가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인수한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와 관련해 고의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금감원은 최근 KT&G에 조치사전통지서를 보내 검찰 통보, 임원 해임 등을 포함한 중징계를 예고했다.

해당 회계 위반 논란은 KT&G가 2011년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경영권을 보유한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회사(SPC) 렌졸룩 지분 100%를 인수한 데서 불거졌다. KT&G는 수년간에 걸쳐 렌졸룩과 트리삭티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총 2300억원을 썼다. 여기엔 국민연금 투자금 380억원도 포함됐다.

하지만 트리삭티가 2012년 91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적자가 지속됐고 KT&G는 거액의 투자금을 투입했다. 이에 무리한 인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감원은 결국 회계 감리 조사에 나섰다. 이후 2년 4개월 여 만에 금감원은 고의적 분식이란 결론을 내고 검찰 통보와 임원 해임 건의 등 중징계 조치를 사전 통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KT&G 감리 조치안은 감리위원회 심의 이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제재 수위가 최종 확정된다.

중징계가 확정된다면 위반 금액에 따라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금감원 위반액이 2000억원 미만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 폐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검찰 통보 등 중징계가 확정되면 위반액에 따라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위반액이 2000억원 미만으로 자본총계의 2.5%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단 상장폐지 가능성은 희박하며 현실적으로 상장폐지까지 가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당사는 금음감독원의 감리 절차 진행 중에 성실히 소명해 왔다"면서 "향후 후속절차에서 회사의 소명으로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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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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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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