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여객기 중단 때문, 수요는 계속 증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최근 코로나19 영향에도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향 여객기의 공급량 감소 때문에 화물 공급이 함께 감소하고 있으나 항공화물 수요는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했던 항공화물 호황 전개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실적 방어요인이 발생했다"면서 "화주 및 포위더들은 화물 스페이스(space)을 구할 수 없어 올해 상반기까지 운임이 계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자료=KTB투자증권] |
대한항공 여객 실적은 지난달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하지만 수송객수 기준으로 집계하는 전공항 기준 통계보단 감소폭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장거리 노선이 지난달까지는 호조였고, 화물 부문의 호조로 컨세서스 하향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항공화물 운임은 이달 들어 직전월의 2배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면서 "가장 가파르게 상승 중인 곳은 미국에서 중국, 유럽에서 중국 노선이고 중국발 아웃바운드 노선도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미와 유럽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에 중국 노선의 화물공급 절반 가까이가 사라진 상태"라면서 "물동량이 화물기에 몰리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각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운항을 중단해 화물운임은 지금부터 최소 2개월 이상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긴급성 물동량이 증가해 인트라아시아 운임이 전례없는 수준까지 급등한 것"이라면서 "공장이 멈추었던 중국에서 재료를 급히 수입해야 하는 아시아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납기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 항공편 이용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