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요청한 '구수곡자연휴양림' 지정은 수용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LG가 경북 울진군 온정면 백암온천단지 소재 LG생활연수원을 코로나19 국가관리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주민들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갈등 조짐이 발생하자 울진군이 지역사회단체와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섰다.
울진군과 온정면사무소는 5일 지역 사회단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LG생활연수원'의 생활치료센터 제공 관련한 경위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 |
LG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정부에 제공한 경북 울진 백암온천단지 내의 LG생활연수원[사진=LG생활연수원] |
울진군은 SNS 상의 '코로나19 대응상황 일보'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군민들에게 자세하게 공개했다.
군은 이와관련한 정부의 지정 여부 등 향후 조치상황을 판단해 군민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4일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550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LG측은 생활연수원이 소재한 울진군과 사전 협의 등을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경북도가 요청한 '북면 상당리 소재 구수곡자연휴양림(20실)에 대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수용했다.
이와 관련해 전찬걸 울진군수는 5일 오전 상당리 마을회관에서 주변지역 주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약 20실 규모의 구수곡자연휴양림을 생활치료센터로 받아들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