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사회 열어 조 회장 연임 안건 결정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사내이사 추천...사외이사 후보 3명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이 조원태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또 사외이사를 강화하는 안도 이달 말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 이달 말 주주총회에 올릴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진칼 로고 [로고=한진칼] 2020.02.27 iamkym@newspim.com |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 외에도 이사회는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으로 승진한 하 부사장은 조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조 회장 연임과 하 부사장 선임이 주총에서 의결된다면 한진칼 사내이사는 조 회장,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하 부사장 3명이 된다.
아울러 이사회는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최윤희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3명의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진칼 사외이사는 주인기 한국회계사연맹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 등 4명이다
이석우 변호사의 임기가 오는 24일로 만료되는 만큼 이번 사외이사 추천 인사 3명이 합쳐질 경우 한진칼 사외사는 총 6명이 된다.
다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도 총 7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해둔 상태다. 이들은 당초 총 8명의 후보를 추천했지만 사내이사 후보였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자진사퇴하면서 총 7명이 최종 확정됐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와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조 회장 측과 3자연합 측 추천인사들이 이사회 진입을 놓고 치열한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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