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도는 공적 물량으로 보급되는 마스크를 당분간 1인당 3매 이내로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판매시간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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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진=자료사진] 2020.03.04 |
1인당 구매수량 3매 이내 조정은 오는 5일부터 적용한다. 도는 "현재보다 마스크 구입이 가능한 도민이 60% 늘어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시간도 4일부터 조정된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마스크 구매번호표 배부시간을 우체국 판매시간과 동일한 11시로 조정하고 번호표를 배부 받은 사람에 한해 오후2시에 판매하도록 개선된다.
약국은 종전대로 판매시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약국의 경우 물류시간 차이가 있어 직장인들이 11시에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
또 정부와 협의해 마스크 중복 구매를 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는 마스크 구매이력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이 다시 중복 구매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약국의 건강보험시스템을 활용해 공평하게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도입이 늦어진다면 시·군별 이·통장을 통한 보급방안 도입도 검토하겠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공평 분배 원칙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난 3일 기준 34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였으나 1인당 5매 정도의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6만 8000여명의 도민들만 구입할 수 있는 물량으로 턱 없이 부족하다.
경남도의 직원들이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양육시설에 마스크 105매를 전달했다.
마스크 전달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위기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부족·품귀상태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것을 우려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