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 마스크 부족하자...신한은행, 직원에 "직접 구입후 2만원 지급"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4:54

1만여명 영업점 직원, 마스크 구입비 청구시 지급키로
우리은행·국민은행·농협은행 등 영업점도 "마스크 부족" 토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신한은행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준비해둔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영업점 직원들에 직접 마스크를 구입해 쓰고, 그 비용을 정산해주기로 했다. 다양한 고객을 대면하는 은행 영업점 직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820개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1만여명 직원에 마스크 구입비 각 2만원씩(마스크 1개당 2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영업점 직원들이 따로 구입한 마스크 비용을 청구하면, 본사에서 직원 1인에 2만원씩 돌려준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2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행원과 고객이 마스크를 쓴 채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2020.02.25 bjgchina@newspim.com

이 같은 조치는 신한은행 본사가 확보해둔 마스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영업점들은 그 동안 본사로부터 마스크를 받아왔다. 하지만 마스크 물량이 부족해지자 신한은행 본사에서 급한대로 "회사 차원의 마스크는 현재 준비 중으로 확보되는 대로 배송하겠다"며 이 같은 지침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해당 지침이 실질적인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영업점 한 직원은 "본사에서 마스크 구입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마스크 대란 탓에 마스크를 아예 구입할 수 없다"며 "다양한 고객을 만나기에 (감염 우려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정은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우리은행은 최근 직원들에 "공적판매처 우선배부 영향으로 마스크 대규모 구매가 불가능하다"며 "구매처 다양화, 소량 구매 등을 통해 최대한 확보 후 배부하겠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은 마스크를 영업점에서 구입하다 지난달 말부터 본부에서 지급하고 있다.

우리은행 영업점 한 직원은 "본부에서 마스크를 배급해주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영업점에서 구입한 물량에 대해 경비 지원을 해주긴 하지만, 마스크 대란 탓에 구하기가 쉽지 않다. 지점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마스크를 확보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KB국민은행은 사내 게시판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부족에 따른 불안감을 토로하는 글이 지속 올라오고, NH농협은행에서도 일선 현장에서 마스크 부족을 토로하는 건의가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금융노조도 마스크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별도로 노조 차원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품귀 현상이 심하다보니, 목표한 수준까지 확보하진 못했다"며 "1인당 하루에 한개씩 쓰는 상태면 은행 영업점에 마스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