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문제, 근본적 문제는 공급부족... 수급대책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은 국가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방역 추경이자 민생 추경"이라며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하면 다음 주에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총 11조원 이상 규모로 검역·진단·치료 전반 방역체계 보강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국민생활 안정에 집중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원예산을 별도로 배정해 특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속도를 내야 한다"며 "약속대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지금 가장 문제인 병상 확보와 마스크 수급은 대책을 세우고 있다. 경증·중증 환자를 구분하고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가 대구시 환자를 수용하는 등 지자체와 국민도 경계를 넘어 서로 안전망이 돼주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께서 줄서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모습을 보면 송구하기 짝이 없다"며 "동사무소 등 공공기관 등을 통해 배포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량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총량이 하루에 1200~1300만장 정도인데 수요는 그보다 훨씬 많아 수요·공급이 불균형하다. 가장 빠른 속도로 공급을 더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지 2주일 째"라며 "잠복기와 검사 상황을 봤을 때 앞으로 1,2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정부는 조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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