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대리인 통한 법정대응 예고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위너스자산운용이 닛케이지수 옵션 관련 상품에 이슈가 발생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위너스자사운용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28일 당사가 운용하는 닛케이지수 옵션 관련 일임투자상품과 닛케이 옵션 펀드상품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했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고=KB증권] |
위너스자산운용이 말하는 이슈는 '위탁중개사 KB증권의 반대매매에 따른 손실 확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위너스운용은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여러 개 운용해왔다. 최근 닛케이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면서 위너스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옵션 손실 우려가 커졌고 이에 KB증권이 반대매매에 나서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28일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225 옵션 야간 거래에서 위너스자산운용이 보유 중이던 풋옵션(매도 포지션) 가격이 급등해 마진콜(가격 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과 함께 곧바로 반대매매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너스자산운용 측은 'KB증권이 거래량이 적은 야간에 반대매매를 해 손실을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너스자산운용 측은 "닛케이옵션운용 이외의 당사 여타 상품 운용은 아무 지장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슈의 조속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