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은 2019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기간 동안 설치한 느림우체통을 1년 만에 개봉해 엽서 360통을 수취인에게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느림우체통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기다림의 의미를 부여하고, 희망을 전하는 슬로시티 청산도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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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느림우체통 [사진=완도군] 2020.03.03 yb2580@newspim.com |
느림우체통은 2007년에 처음 설치해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추억을 담은 4000여 통의 엽서를 전달했다.
느림 엽서를 이용하려면 범바위 전망대에서 엽서를 받아 사연을 적은 후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원하는 주소로 발송해준다.
군 관계자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느림우체통을 올해에는 봄의 왈츠 촬영장에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며, 청산도의 풍광 사진을 배경으로 느림 엽서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송현 관광과장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의 느림우체통은 사랑과 감동을 전하고, 추억과 낭만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라며 "청산도를 방문해 꼭 한번 이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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