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약세 전환...한때 1970선까지 밀려
부양정책 기대감·中증시 강세에 상승 전환
SK하이닉스 4.78% 급등...코스닥도 2.77%↑
'7832억원 매도' 외국인 투매는 여전히 부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연일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월 첫 거래일 반등에 성공하며 2000선 복귀에 성공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0포인트(0.78%) 오른 2002.51에 장을 마감했다.
3월2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지난달 26일부터 3거래일 간 11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개장 초반 198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4거래일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큰 폭으로 위축된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이어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시사하며 강세로 전환했다"며 "적극적인 부양정책 기대감으로 중국증시가 3% 가까이 강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17억원, 26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개인은 11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외국인이 쏟아낸 매물을 상당 부분 소화해냈다.
반면 외국인은 7832억원을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매도중이며, 해당 기간 순매도 금액은 4조2448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상승에 힘입은 전기전자(2.09%)가 2% 이상 급등했다. 의약품(1.98%), 비금속광물(1.38%), 제조업(1.27%), 서비스업(1.03%)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총상위주에선 삼성전자(1.48%), SK하이닉스(4.78%), 삼성전자 우선주(0.99%), 삼성바이오로직스(0.76%), 네이버(0.57%), LG화학(2.45%), 셀트리온(2.94%), 삼성SDI(3.22%), 삼성물산(0.95%) 등이 올랐다. 상위 10개사 중에서는 현대차(-1.30%)만이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2% 넘게 급반등하며 6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93포인트(2.77%) 오른 627.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74%), 금융(3.86%), 코스닥 벤처기업(3.78%), IT H/W(3.68%), 기계·장비(3.59%), 섬유·의류(3.48%), 인터넷(3.3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총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23%), 에이치엘비(0.21%), CJ ENM(0.16%), 스튜디오드래곤(3.26%), 케이엠더블유(1.44%), 에코프로비엠(4.31%), 휴젤(7.18%), 원익IPS(7.70%), 솔브레인(6.94%) 등이 상승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