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 著 - 여행문화콘텐츠그룹 刊
[서울= 뉴스핌] 조한웅 기자= 중국 고전 논어 속의 명언 중 우리 시대에 새겨봐야 할 어구 12개를 뽑아 이와 관련된 우리 땅의 자취를 돌아보는 책이 나왔다.
저널리스트 출신 여행작가인 남민씨가 쓴 '논어 여행'은 정조 이황 이순신 등 논어의 가르침을 실천한 선현 12명의 삶을 배우고 그들이 활동한 지방을 여행하는 인문 여행서다.
논어 위정(爲政)편에 나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예로 들면, 원문 산책을 통해 옛 것을 잘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낸다는 의미의 시사점을 풀어낸다. 또 이를 실천한 조선의 대유학자 퇴계 이황의 생을 되새겨 보고 퇴계가 활동한 경북 안동을 돌아본다. 이를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를 찾을 수 있다.
논어를 실천한 선현으로 소개된 정조, 이황, 이원익, 송준길, 이순신, 조식, 기대승, 김정희, 정약용, 조헌, 정탁, 이이는 모두 지조를 지키고 백성을 위한 길을 외롭게 걸었던 위인들이다.
논어 여행 표지 [사진=여행문화콘텐츠그룹 제공] 2020.03.02 |
조선의 인격자들이 생을 통해 실천한 논어의 가르침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살아가는 환경은 시대에 따라 달러져도 마음 속에 간직한 선악의 개념과 가치 판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논어 여행은 이 시대를 고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일에 미혹됨이 없이 꿋꿋하게 전진하도록 도와주는 나침반이 되고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는 벗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할 정치인, 회사와 구성원들의 발전을 이끌어야 할 경영자, 혼돈의 시대에 미래를 설계해 가야할 젊은이들까지 읽어볼만한 책이다.
저자 남민은 30년 가까이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오랜 여행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연구한 인문여행작가이다. 남 작가는 "여행이 사람의 사고를 새롭게 바꾸는데 가장 유용한 활동"이라며 "참다운 여행을 통해 인생도 바꿀수 있다"고 말한다. '근현대사를 따라 떠난 여행' '조선의 유토피아 십승지를 걷다' 등의 여행기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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