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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소하 원내대표 국회 연설 "비례민주당, 불의에 맞선 불의"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4:15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09:12

"정치 기득권을 국정농단세력 핑계로 다시 회수하는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민주당 창당과 관련해 "'비례 민주당' 등 일각에서 들리는 '불의'에 맞선 '불의'는 무슨 이야기입니까"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비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 "선거철 단골인 각 정당의 이합집산이 어김없이 재연되고, 미래한국당에 의해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구상은 민주당이 내려놓은 70년 승자독식 정치의 기득권을 국정농단세력을 핑계로 다시 회수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단호히 밝혀둔다. 민주당이 수구세력의 꼼수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모든 진보·개혁세력의 비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금 필요한 것은 어렵게 이룬 정치개혁을 그 시작부터 짓밟는 게 아니라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통한 진보·개혁세력 전체의 승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9 leehs@newspim.com

다음은 윤소한 원내대표 연설문 전문이다.

불평등을 넘어 투명인간·그림자 인간과 함께,
다시, '노동이 당당한 나라'로

정의당 원내대표 윤소하

코로나19 위기, 모든 방안 강구해 함께 극복합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정의당 원내대표 윤소하 입니다.

먼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연일 비상근무를 하며
감염 확산 방지에 힘쓰고 계신 방역당국과
최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종사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대구로 달려가고 계시는,
의료진과 보건소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통령과 여야4당 대표가 모여 추경 편성을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번 추경이 총선용 예산, 선심성 예산 등이 끼어드는
종래의 폐단을 반드시 근절하고,
철저히 코로나19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지키는
총 10조 7천억원의 추경편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이번 추경은 감염병에 대한 비상한 지원대책을
최우선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둘째, 어려운 삶의 현장에 와닿는
민생피해 직접지원 추경이 돼야 합니다.

셋째, 즉각적인 추경효과가 발생하도록
금융지원, 세제지원 등 간접지원 방식이 아닌
피해계층 소득보전을 중심으로 한
직접지원방식의 추경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원칙하에,
다음의 민생피해 직접지원을 위한 세부 내용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마스크를 사기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는 시민들을 보면서,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에 회의마저 들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고생하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가 생산업자로부터 100% 물량을 구매하여
마스크를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무상공급 하는
특단의 비상조치를 취합시다.

또한 코로나 19 검사와 격리, 치료 및 의료진 방제 방역장비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합시다.

현재에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방제 방역 물자 부족사태가 일어나고 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환자들이 확대될 경우 대란이 예상됩니다.
이에 방제 방역물자 구매 및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돌봄 취약계층에 대한 비상지원 예산을 편성합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과 학교 등이 휴원, 휴교되고 있으나
맞벌이 부부들은 별도의 돌봄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시급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한 부모 가구에게
돌봄 유급휴가를 2주간 지원할 때 소요되는
2조 6천억원의 예산을 편성합시다.

또한 노인복지관, 경로당, 무료급식소 일괄 운영중단에 따른
어르신 무료급식 지원예산을 편성해야 합니다.
무료급식소 등의 운영이 중단되면,
독거 어르신, 저소득층 어르신들은 당장의 대책이 없습니다.

백만 명에 이르는 어르신의 끼니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2주간 배달 무료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2천 백억 원의 예산을 함께 편성합시다.

마지막으로 자영업자와, 임시 일용직 노동자,
프리랜서와 운송 및 배달노동자 등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계층에게
총 6조원의 실질적인 소득보전 대책을 세웁시다.

예를 들어 정부 대책인 '착한 임대료 인하'의 취지는 좋으나,
자영업자 등 임차인 당사자에 대한 전월대비 영업손실 직접지원이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시일용직 노동자와 프리랜서,
운송 및 배달노동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소득을 직접 보전해주고,
일거리가 떨어진 노동자에게
고용유지지원금에 준하는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추경은 속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당장 지원이 필요한데도, 예산 편성에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읍시다.

아울러 추경이 편성되기 전이라도,
정부의 지원대책은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목포에서 만난 영세상인은
정부 지원 대출을 신청하니 한 달이 걸린다며
막막함을 호소했습니다.

정부의 대책이 영세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나가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서민들의 생존권,
헌법이 보장한 모든 권한을 사용해 함께 지켜냅시다.


코로나19, 정쟁에 이용해선 안 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관광객의 급감으로 발생한 피해액이
3조 4천억이었습니다.

줄어든 관광객으로만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1%나 하락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에도 피해를 주고 있어
그 영향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4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우한 폐렴'이라는 단어를 공공연히 쓰고,
'중국인 입국금지'만 부추기는 미래통합당은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우리 경제가 바닥을 치기만
바라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원인은
신천지 신도에 의한 감염입니다.
따라서 그 경로를 정확히 밝히고,
지역사회의 감염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특정종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라며
정부의 중국인 입국허용만을 탓하는 것은
국민의 고통마저 정쟁과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최악의 제1야당과 최악의 20대 국회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합니다.

무려 20번의 보이콧, 역대 최저의 법안 통과율이
20대 국회의 참담한 성적표입니다.
동료의원을 감금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사라졌던 국회 폭력이 다시 나타나고,
급기야 어린이 생명안전법 등 민생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거는 황당한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항상 미래통합당이 있었습니다.
20대 국회가 최악인 이유는
곧 최악의 제1야당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제1야당은 반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치개혁을 후퇴시키겠다며
비례용 위헌·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도대체 미래한국당의 정체가 무엇입니까?

이곳으로 당적을 옮긴 의원들은
자의반 타의반 총선불출마 의원,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구 의원,
그리고 5.18 망언으로 진즉에 제명됐어야 할 의원들입니다.
이런 인물들을 마치 분리수거하듯 솎아낸 곳이
미래한국당입니다.

이것은 '국민을 닮은 국회',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꼼수입니다.

여기에 어디 '미래'가 있습니까.
이명박-박근혜-최순실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국정원을 선거에 동원하고,
법관들과 재판을 거래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감출 때

그 아래에서 호가호위하던 그리움에만 매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수구집단에게는 '노스탤지아'일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트라우마일 뿐입니다.

최악이라는 20대 국회의 평가에서 민주당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민주당에 묻겠습니다.

선거철 단골인 각 정당의 이합집산이 어김없이 재연되고,
미래한국당에 의해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례 민주당' 등 일각에서 들리는
'불의'에 맞선 '불의'는 무슨 이야기입니까.

이러한 구상은 민주당이 내려놓은
70년 승자독식 정치의 기득권을
국정농단세력을 핑계로
다시 회수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정의당은 단호히 밝혀둡니다.
민주당이 수구세력의 꼼수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모든 진보·개혁세력의 비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어렵게 이룬 정치개혁을
그 시작부터 짓밟는 게 아니라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통한
진보·개혁세력 전체의 승리입니다.

멈춰버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껍데기만 남은 '최저임금 1만원 시대'와 '노동시간 단축' 등
보수정당의 틈바구니에서 민주당이 지키지 못한 약속은
진보·개혁세력이 원내에서 협력해야 실현될 것입니다.

정의당이 불평등 해소와 개혁을 앞에서 끌고,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 임한다면,
진보·개혁세력의 승리와
나아가 진정한 협치의 국회까지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멈춘 곳에서부터
개혁을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은 민주당이 멈춘 곳에서 개혁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민주당의 지난 대선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제대로 실현할 것입니다.

정부여당이 머뭇거리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으로
서민들의 이사 걱정을 덜고,
고위공직자부터 1가구 2주택을 금지시키겠습니다.
또한 전체 주택의 7%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임대 주택의 비중을 늘려
'서민 1가구 1주택'의
주거안심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나아가 국회의원의 세비를 삭감하고,
무분별한 해외 연수와 '셀프 징계'를 막아
국회를 개혁하겠습니다.

또한 故 노회찬 대표가 발의한 '재해기업살인법' 등
'전태일 3법'으로 일하는 모든 국민을 지킬 것입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멈춘 그곳에서
다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향해 걸어가겠습니다.


투명인간 뒤 '그림자 인간'도 함께

'그림자 인간'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의 한 여성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림자 인간'은 독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쪽방촌'과 노숙인 쉼터의 사람들, 성소수자, 이주민 등은
우리 곁의 그림자 인간들입니다.

정의당에는 청년, 성소수자, 이주민 출신 여성 등
다양한 후보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정의당은 6411번 버스의 투명인간,
그리고 그 뒤 그림자 인간과 함께
노회찬이 꿈꾼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21대 국회에서는 청년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합니다.

주거, 일자리 등 미래 세대의 문제는
청년이 정치의 주체로 나설 때
제대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의당이 청년 국회의원들과 함께
청년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생태 농어업과 먹거리 안전은
정의당의 중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전략적으로 배치한 농민 비례 의원과 함께
농민 수당을 넘어 농어민기본소득의 시대를 시작할 것입니다.


대전환의 시대, 정의당과 함께 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희상 의장과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정의당은 21대 총선을
정치개혁 대전환의 시작으로 만들겠습니다.

진보·개혁진영의 승리를 견인해
수구·퇴행세력을 대한민국 정치에서 퇴출시키겠습니다.

기득권이 오히려
투명인간의 눈치를 보는 세상을 함께 꿈꿔주십시오.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어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 비상한 상황을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슬기롭게 이겨 나갈 것을 호소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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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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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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