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국회가 코로나19 특위를 본격적으로 구성하고 활동에 나섰다.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 및 간사를 선임했다.
이날 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당적 협력과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핀셋 특위' 운영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당장 시급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핀셋 특위'로 운영해 주실 것을 위원님들께 당부드린다"며 "이런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우리 특위 위원들이 솔선수범해 작은 금액이라도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대구시에 전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의 초당적 협력 당부에도 불구하고 첫 회의부터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둘러싼 여야 의원 간 정쟁 조짐도 보였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31번 확진자와 청도대남병원 등의 감염원을 모르는데, 중국 경유 외국인 입국금지 주장이 관철되지 않아 정치적인 의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수위를 더 높여 "세계가 찾던 코리아가 세계가 피하는 코리아 됐는데, 방역망이 뚫린 것은 문재인 정부 무능에 있다"며 "매일 중국인들이 들어오는데, 감염원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정쟁으로 몰고 가면) 특위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없다"며 "미국이나 이탈리아 대비 국내 방역 정책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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