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2일 공문으로 지정해제 공식 발표
중대본, 전찬걸 군수.이철우 경북지사 '지정해제' 요청 전면 수용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료원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이 공식 해제됐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울진군의 '지정해제' 요청을 정부에 전달한 지 하루 만이다.
울진군은 2일 코로나19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으로부터 '울진군의료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3월2일자로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정식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이 전면 해제된 경북 울진의료원[사진=뉴스핌DB] 2020.03.02 nulcheon@newspim.com |
이날 중수본이 '지정해제'를 공식 발표함에따라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을 놓고 지역에서 야기돼 온 갈등은 말끔하게 해소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지 울진군과 울진군의회를 비롯 울진군민들은 크게 반기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해제'는 전찬걸 울진군수와 이철우 경북지사의 '지정해제' 요청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면 수용하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군수는 '정부의 울진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관련해 울진군의회가 '절대 불가' 입장을 표명하고 현재 울진의료원 입원환자와 가족을 비롯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철우 경북지사에 이같은 울진지역 상황을 전달하고 "지정해제'를 적극 요청했다.
특히 전 군수는 울진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될 경우 울진지역의 유일한 의료기관이 기능을 상실하면서 울진군민들의 일상적 의료행위 제공이 마비되는 등 또 다른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이 지사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지사는 전날인 1일 정세균 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영상회의'를 통해 이같은 울진군의 현실적 요청을 전달하고 "울진의료원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을 해제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한편 중수본은 '울진의료원의 전담병원 지정 해제' 와 함께 "입원치료 등의 필요성이 낮으나 전파차단을 위해 격리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설치 등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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