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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병상 1600개 부족…병상 내준 광주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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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경북, 합치면 확진자 3000명 넘어
이용섭, 병실 제공…金 "대구와 경주는 형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현재 대구에서 확진을 받았지만 입원을 못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확진자가 지금 대구에서만 2700여명, 대구, 경북 합치면 3000명이 넘고 있다"며 "전국 확진자의 85% 정도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대구와 경북의 확진자 수는 각각 2705명, 555명이고 사망자수는 각각 13명, 8명이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부겸 민주당 코로나19 대구‧경북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일 대구시당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민주당대구시당] 2020.03.01 nulcheon@newspim.com

김 의원은 "인근 다른 시도에도 요청을 하고, 확진환자들을 입원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지금 현재의 감염병으로 확진된 사람을 어떻게 입원시키고, 어떻게 퇴원시키느냐고 하는 규정이 조금 까다롭게 되어 있어서 경증 질환자들을 위해서는 그런 시설을 마련하기에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앞으로는 확진환자들의 중증도를 확인해서 그중에서 경증환자로 분류된 분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공공시설을 활용해서 생활도 하고, 치료를 받도록 그렇게 해서 고위험군 확진환자를 우선적으로 빨리 병상을 확보해서 치료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 대한 대구 민심이 싸늘해졌다는 평가와 관련해 김 의원은 "시민들께서 그렇게 회초리를 들지 않더라도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희들 모두가 죄인인 것 같아서 제 자신부터가 그것은 늘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감염병에 대해서 우리가 싸움을 이길 것 같다"며 "잘못된 게 있다면 이 상황이 끝나고 난 뒤에 그때 혼을 내셔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에서 대구의 경증환자를 받아 격리 치료해주기로 했다. 2개의 병원에서 60개 병상을 내줬다"며 "대구와 광주는 형제"라고 감사의 글을 올렸다.

앞서 광주시는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광주공동체 특별담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구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타까운 상황에서 기꺼이 수용 결정을 내려준 광주가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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