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5일 청송 제2교도소서 '신천지' 교도관 첫 발생
[대구.김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소재 교도소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교도소 내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지난 25일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북부제2교도소에서 27세 교정공무원이 처음 확진자로 판정된 이래 29일 대구교도소 교도관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김천교도소에서는 60세 재소자가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는 국내 교도소 재소자 중 첫 사례다.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부부제2교도소[사진=뉴스핌DB] 2020.02.29 nulcheon@newspim.com |
대구교도소 근무 교도관은 지난 22일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의뢰 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측은 확진 판정이 확인되자 접촉자인 간호사 1명을 검진의뢰후 자가격리하고 관계 재소자 40여명을 검체 채취 후 격리수용했다.
또 해당 교도관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교도소 내 이동동선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임시 폐쇄조치했다.
김천교도소에서 확진자로 판정된 재소자는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자 즉각 대구지법 김천지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얻어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된 김천교도소 재소자는 현재 김천소년교도소 가족만남의집에 일시 격리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교도소는 해당 재소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직원 20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수용자 11명은 별도의 수용동에 격리조치했다.
김천교도소는 또 해당 재소자가 지난달 29일 재판 관련, 대구지법 김천지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하고 외출 여부와 면회자 접촉 여부 등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과 연계해 교도소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파악된 밀접접촉자 2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5일 청송군 경북북부제2교도소에서 확진자로 판정된 27세 교정공무원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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