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OCI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한신평은 28일 신용도 강등 배경으로 ▲주력사업의 저하된 수익창출력 ▲약화된 현금창출력으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를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OCI로고 [재공=OCI] 2020.02.09 yunyun@newspim.com |
한신평은 OCI의 베이직케미칼 부문이 대규모 영업적자를 지적했다. 해당 부문은 작년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의 태양광 사업 보조금 축소발표, 미국의 세이프가드 정책발표, 지난해 하반기 공급과잉 심화로 2019년 말 1kg당 7달러 대로 하락했다.
한신평은 "카본케미칼 부문 역시 미중무역분쟁 및 유가하락 영향으로 주요제품의 가격과 수요가 하락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4.7%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2월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중단에 따른 사업재편에 따른 비용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 내 국내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공급과잉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주요 화학제품의 수요 둔화 및 가격 약세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신평은 "주력사업의 지속적인 수익성 약화로 2018년 하반기 이후 비우호적 업황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악화되어 EBITDA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순차입금/EBITDA는 2018년 말 1.1배에서 2019년 9월 말 4.1배로 상승했다.
다만, 한신평은 OCI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및 양호한 시장지위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폴리실리콘 외에도 분야별 제품이 다각화됐고 카본블랙의 경우 국내에서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제품간 연계된 생산공정으로 시너지효과가 발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신평은 부광약품, 포스코케미칼등과의 합작법인 설립 등을 언급하며 "투자 및 사업진행 과정에서 자금소요가 확대되는지 여부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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