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세균 총리 역할 강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해임 거듭 촉구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어제는 마스크로 대한민국 국민이 우롱당한 날"이라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오후부터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러 갔던 국민들이 허탕치며 분노하고 돌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8 leehs@newspim.com |
앞서 정부는 전날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태스크포스)회의'에서 "빠르면 27일 오후부터 마스크 구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마스크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심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는 1200만장을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00만장이라고 한다"며 "무슨 통계가 200만개 차이가 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구에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떤 시는 대구 환자를 받겠다고 하고 어떤 시는 안 받겠다고 한다"며 "국무총리는 대체 대구에서 뭐하고 있나. 국무총리가 이를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도 무능하고, 외교부 장관도 무능을 드러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무능하니 장관을 문책할 면목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세금 감면, 금융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지원해야 한다"며 "부가가치세를 금년 상반기 6개월간 면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승주 의원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나는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 장관이 중국인민공화국 장관인지 대한민국 장관인지 의심된다"고 질타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