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와 경남지역 4대 종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뜻을 모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7일 오후 도청 집무실로 경남지역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맨 왼쪽)가 27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경남지역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 2020.02.27 |
이 자리에는 경남기독교총연합회장 박정곤 목사, 천주교마산교구 총대리 최봉원 신부, 원불교 경남교구장 이경열 교무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과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이 함께했다.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청을 찾은 경남불교협의회 고문 도문 스님은 도청 로비 열화상카메라에 발열이 감지돼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근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의 경남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협조를 구하며 "대부분의 종교에서 주말 집회나 예배 중단의 뜻을 밝혀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경남과 대한민국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각 종단의 종교행사 중단 및 모임 자제 방침을 언급하며 "특정 집단을 통해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가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격무에 시달리는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경남 불교계는 대중법문을 중단하고 온라인 기도를 권장하고 있으며, 기독교계는 평일과 주일 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했다.
천주교계는 모든 미사와 모임을 전면 중단했고, 원불교계는 도내 43개 교당을 후회 중이다.
이 밖에도 종교시설 내 방역·소독 등 예방조치와 함께 신도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외출자제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적극 전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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